선급협회(船級協會, Classification Society) 선박의 등급을 정하고 관리하는 전문기술 용역단체라고 이해하면 된다. 맨 처음 시작은 영국의 Lloyd 형제가 보험회사를 운영했었는데, 보험에 가 입한 선박들의 해난 사고가 잦아 손실이 커지자 안정도의 등급을 매기고 보 험료에 차등을 두기로 하였다.
그렇게 태어난 전문 용역단체가 오늘날의 영국선급 LR(Lloyd's Register of Shipping)의 전신이다. 그 뒤에 미국은 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 노르웨이는 DNV(Det Norske Veritas), 프랑스는 BV(Bureau Veritas), 일본은 NK(Nippon Kaiji Kyoki, 日本海事協會의 일본식 발음) 등 세계 5대 선급이 생겼다. 우리 나라의 KR(Korean Register of Shipping, 韓國船給協會)도 세계 10대 선급에 포함되어 주요 선급의 세계적 모임인 IACS(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lassification Society)의 멤버로서 활약 중이다.
船級은 최초 발족 때부터의 취지대로 안전 감시 역할을 그대로 하고 있으 며, 높은 기술 수준과 신용도로써 선주에 대하여 도면 감리 및 건조 검사의 용역을 한다.
특히 각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기술검토를 대신 해주거나 때 로는 정부의 업무를 대행해 주는 사례도 많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급이 국가기관이 아닌가 혼돈하고 있으나 엄격히는 민간용역회사 성격을 띄고 있다.
선급은 기본 설계 계산서를 통하여 충분한 부양력과 복원력 침수와 화재 구조 강도 환경오염 등 안전사항에 대하여는 광범위하게 감리하고 규제하 고 있으나, 에너지 Saving을 어떻게 한다든지 화물 양하역을 얼마나 능률적 으로 한다든지 하는 선박의 운항이익과 관련된 사항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선급의 중요한 기여 중에서도 구조설계와 용접검사에 관한 한 절대적이다. 외력조건을 안다고 해도 선박의 구조 부재 하나하나를 전부 계산에 의하여 설계 한다는 것은 오랜 세월과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하므로 현실적으로 불 가능하다.
선급 Rule Book에는 경험과 통계를 토대로 간편하게 각 구조 부재의 배 치나 크기를 정할 수 있는 간이 공식들을 잘 마련해 놓고 있기 때문에 구조 설계를 대단히 능률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와 같은 경험식들에 의해서 계산된 값은 부분적으로는 너무 큰 여유치를 갖거나 또는 여유치가 불충분할 수도 있다. 따라서 조선소들은 유한 요소법(Finite Element Method Analysis, 약자로 FEM)에 의한 구조의 전 산해석을 통하여 최적설계를 하는 빈도가 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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